본문 바로가기
심리전공생 끄적거림

가족 내 대인 관계 - 형제자매 관계의 기능과 증진 방향

by 인생꿀팁연구소 2022. 7. 15.
반응형

가족 내 대인관계
형제자매 관계의 기능과 증진 방향

 

 

1) 형제자매 관계의 기능

 

 형제자매 관계의 기능에는 자아정체감 형성, 성역할 발달, 사회성 발달, 친밀감과 지지, 돌봄과 보살핌, 가족 내 역할분담, 제휴관계 형성이 있다.

 

 

 첫 번째, 자아정체감 형성의 기능으로 개인은 형제자매와 상호작용을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가운데 자신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형제자매는 모방이나 동일시 및 비교의 준거가 되고 개인의 사고와 행동에 대하여 관찰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개인의 자아인식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 형제자매 관계에서 인격적으로 존중받고 고유의 개성과 능력을 인정받은 경험이 많은 아이는 건강한 자아정체감이 확립된다. 반면 무시와 비난, 처벌을 경험하고 비교당하거나 실패를 지속적으로 겪은 아동은 건강하지 못한 자아정체감이 형성될 수 있다.

 

 

 두 번째, 성역할 발달의 기능으로 형제자매는 서로의 성역할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대체로 이성의 형제자매가 있는 경우에는 이성의 형제자매가 없는 경우보다 이성에 대한 현실적 인식을 하게 되고 이성에 대한 자연스러운 태도와 기술이 길러진다. 특히 이성의 형제자매가 위(누나가 있는 남동생, 오빠가 있는 여동생)인 경우 상대 이성에 대한 이해를 잘하고 양성적인 경향을 나타낸다. 또한 형제자매 관계의 경험은 배우자상과 결혼생활에 대한 기대에도 영향을 준다.

 

 

 세 번째, 사회성 발달의 기능으로 형제자매 간에 지켜야 할 규율과 규칙이 있고 상호작용하면서 공정성과 평등성, 책임감을 기대한다. 그리고 다툼이 있을 때 자기주장을 하며 싸우기도 하고 협상과 양보와 화해하는 일들을 경험하면서 의사소통 기술과 협동성, 대인관계 기술을 배우고 적용하여 사회성을 발달시킨다.

 

 

 네 번째, 친밀감과 지지의 기능으로 형제자매 간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하여 편안함과 우애, 정서적 지지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내고 공동의 경험이 많은 어린 시절의 형제자매들은 상호 간에 친밀감이 형성되고, 많은 양의 의사소통을 함에 따라 서로에 대한 이해 정도가 깊어지게 된다. 그 결과 외둥이에 비해 외로움이나 고독감, 정서적 단절감을 덜 경험하고 안정된 정서를 유지하게 된다.

 

 

 다섯 번째, 돌봄과 보살핌의 기능으로 자녀들이 집안일을 도울 일이 있을 때(맞벌이 가정으로 어머니가 직업을 가져 일을 하는 경우나 사정상 집안일을 하지 못할 경우) 형제자매들이 집안일을 분담하게 된다. 대개 여아가 남아보다 집안일을 잘 돕고, 맏이인 자녀가 집안일과 동생 보살피는 일에서 더 많은 책임을 지는 데 비해 막내는 소극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기의 형제자매는 집안 행사와 의례, 노부모 부양과 간병, 가족 전체의 일을 분담하는데 이때에도 출생순위, 성별, 성격 특성과 직업, 경제 수준 등에 따라 역할분담 형태가 달라진다.

 

 

 여섯 번째, 제휴관계의 기능으로 형제자매는 같은 세대로서 유사한 관심과 흥미를 갖고 있고 비슷한 경험을 통하여 고유의 의사소통과 제휴관계가 존재한다. 이들은 부모세대와 교류를 하면서 겪는 세대 차이와 갈등을 부모와의 직접적 대화를 통하여 설득하고 갈등을 해소하려고 하지만 형제자매 간의 제휴를 통하여 부모와 협상하기도 한다. 또한 형제자매 사이에 갈등이 발생할 때 친밀하거나 영향력이 있는 형제와 제휴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해소하기도 한다.

 

 

2) 형제자매 간의 관계 증진 방향

 

 

 형제자매 관계는 가장 친밀한 지속적인 관계가 될 수도 있고 질투, 적개심, 우월의식과 열등감, 경쟁과 갈등을 잘 해결하지 못하면 가장 적대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도 있다. 특히 우리 기존 전통적 문화에서는 부모들이 아들에게 더 많은 기대와 편애를 하는 차별적 애정 때문에 딸들이 상대적으로 경시되고(최근에는 여성의 사회적 발달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음) 마음에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 형제간에는 능력과 성격, 역할 기대가 다르기 때문에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형제자매 관계를 긍정적으로 형성시키기 위한 부모의 효과적인 방안과 노력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첫아이가 동생을 맞이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동생이 태어난 다음에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자녀와 함께 이야기하고 규칙을 정하여 불안을 감소시킨다. 동생이 태어난 후에도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첫아이와 함께 둘만을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첫아이가 동생에 대한 요구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게 하고 경청한다.

 

 

 두 번째, 자녀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공평하게 대하며 비교하면서 칭찬하거나 꾸짖지 않아야 한다. 자녀들을 비교하고 차별하는 것은 자녀에게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형제간의 갈등과 경쟁을 조장하게 된다.

 

 

 세 번째, 형제자매 간에 싸움이 발생하는 경우 자기들끼리 해결하도록 기회를 준다. 형제싸움에 부모가 개입하여 판단하고 해결하는 것은 형제자매 간의 양보와 협상능력을 키울 기회를 빼앗는 것이다.

 

 

 네 번째, 형제자매 간에도 서로의 사적인 공간과 물건들을 존중하고 인격체로 대하며 배려하도록 지도한다. 부모가 형제자매 간에 공유해야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알려주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행동을 하도록 규칙을 정해 지도한다.

 

 

 다섯 번째, 자녀의 연령에 맞는 규칙을 설정하고 지키도록 해야 한다. 즉, 형이나 누나니까 무조건 양보해야 하거나 또는 동생이니까 무조건 참아야 한다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여섯 번째, 형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무시해 버리지 말고 인정해 준다. 또한 형제간의 적개심과 불안을 창조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화나고 속상한 마음을 안전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