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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전공생 끄적거림

잡담이 대인 관계에 미치는 효과

by 인생꿀팁연구소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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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이 대인 관계에 미치는 효과

 

 

잡담과 칭찬

 

 누구나 처음에는 낯선 사람, 모르는 사람이다. 내게 그들이 낯설듯이 그들에게는 내가 낯설다. 친해지려면 그중 누군가는 시작을 해야 한다. 어떻게든 나는 가만히 있는데 좋은 친구가 그리고 연인이 선물처럼 나타날 리는 없다.

 

 자, 그렇다면 장차 친구가 또는 연인이 될 수도 있는 낯선 그들과 어떻게 말문을 열면 좋을까?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잡담이다. 관계는 잡담(small talk)에서 시작된다. 어색함을 없애는 능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서로 간의 거리를 좁히는 능력인 잡담력이 있으면 대인관계도 일도 술술 풀리지 않을까. 그리고 남들과 관계를 시작하는 좋은 징검다리인 칭찬에 대해서도 살펴보자.

 

 

1) 잡담

 

 

 잡담은 어색함을 사라지게 하는 힘이 있다. 낯선 사람이나 조금 아는 사람과 어쩔 수 없이 함께 있어야 할 때 어색함이라니.... 그들과는 엘리베이터에서의 몇 초 간도 견디기 어렵다. 메이지대학의 교수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사이토 다카시에 따르면, 잡담의 다섯 가지 법칙과 기본 매너는 다음과 같다.

 

 

(1) 잡담은 알맹이가 없다는 데 의의가 있다

 

 

 신변잡기나 농담을 나누며 깔깔 웃을 수 있다면 대성공이다. 대화는 '용건을 전하는 것'과 '용건 이외의 것' 으로 나눌 수 있다. 일과 관련한 계약, 협상, 연락, 보고 등과 같은 용건을 의미 있는 대화라 치자. 이런 용건이 일상생활이나 사회 생활 전체 대화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극히 미미하다. 대화의 대부분은 소위 의미 없는 이야기, 실없는 이야기, 즉 잡담인 것이다.

 

 

 잡담은 대인관계나 커뮤니케이션에서 물줄기를 돌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것은 대화에서 분위기를 잡아주고, 또 함께하는 사람들과 분위기를 공유하도록 도와준다. 잡담은 건물의 배관공사와 같다. 배관이 막혀 물줄기가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면 그 집은 갑갑하고 불편한 장소가 되어 버린다. 잡담은 대인관계를 막힘없이 원할하게 풀어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의 요소다.

 

 

(2) 잡담은 인사 플러스알파로 이루어진다

 

 

 잡담은 간단한 인사에서 시작한다. 인사 후 주고받는 플러스알파의 아주 사소한 대화다. 시간으로 치면 5~10초 남짓밖에 되지 않지만 이 대화로 상대에 대한 서로의 감정은 크게 달라진다. 항상 형식적인 인사밖에 나누지 않는 사람과 짧아도 이런 잡담을 나눈 적이 있는 상대와의 유대감은 똑같이 느껴질 리가 없지 않겠는가.

 

 

(3) 잡담에 결론은 필요 없다

 

 

 여자들의 수다를 옆에서 들어보면 엄청나게 산만하다. 화제에 일관성이 없고, 차분하게 정리하거나 마무리하지 않으며 결론도 없다. 반면 남자들은 잡담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 단계에 이르면 어떻게든 끝을 맺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일반론을 끌어내거나 요점을 정리한다. 그러면 화제는 거기서 끝나게 된다. 왜냐하면 결론이 나와 버렸기 때문이다. 그 결론에 대하여 이론이나 반론을 제기하면 그때부터는 잡담이 아닌 토론이 되어버린다.

 

 

 잡담은 무리하게 이야기를 정리할 필요도, 일반적인 결론을 내릴 필요도 없다. 마무리를 하지 않고 이야기를 계속 끌어간다. 누군가가 갑작스레 화제를 바꿀 수 있다. 이것이 잡담을 지속하고 폭을 넓혀가는 비결이다.

 

 

(4) 잡담은 과감하게 맺는다

 

 

 잡담의 묘미라 하면 결론을 내지 않고 갑작스레 화제를 바꾸는 데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야기를 능숙하게 맺지 못하는 게 장애로 작용하여 잡담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잡담이 서툴 때는 하던 이야기를 맺고 싶어도 맺지 못한다. 이래서야 어색함을 없애기는 커녕 상대도 난감한 상황에 빠지기 쉽다.

 

 

 결국 잡담에서는 이야기를 맺는 법이 중요한 포인트다. 좋은 잡담은 맺고 끊음이 확실하다. 그 끝을 알기에 맘 편히 이야기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럼, 다음에 또!', '이쯤에서 실례하겠습니다'와 같은 말로써 기분 좋게 잡담을 마무리할 수 있다. 기분좋게 헤어지는 것이 포인트다. 결론은 필요 없지만 깔끔하게 끝낸다. 이것이 바로 좋은 잡담의 조건이다.

 

 

(5) 훈련하면 누구라도 잡담 나누기에 능숙해진다

 

 

 잡담이란 유창하게 말하는 기술이나 화술이 아니다. 잡담이란 대화를 이용하여 그곳의 분위기를 조성해 내는 기술이다. 따라서 잡담에 능한 사람이란, 화술이 뛰어나다기보다는 ' 시간을 잘 때우는 사람'이나 '이야기가 듣고 싶어지는 사람'이다.

 

 

 요컨대 대화라기보다 '사람 사귐'에 가깝다. 필요한 것은 자신의 인간성이나 개성을 말로 표현하여 상대와 잘 통하게 하는 능력이다. 어색한 침묵이나 거북함을 없애고 사람들과 동화되기 쉬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다소 서툰 말솜씨라도 잡담에서 깊은 맛이 느껴지는 사람, 어설픈 말투로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즐거운 잡담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또한 자신을 거의 말하지 않고 맞장구만 치면서 잡담을 무르익게 하는 사람도 있다.

 

 

 이야기에 알맹이가 없어도 괜찮다. 일상적인 인사에 플러스알파만 있으면 충분하다. 결론을 내지 않아도 상관없다. 오랫동안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아니,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 낫다. 잡담력은 사회성을 높이기 위한 스킬이다. 사회생활을 할 때 잡담력만큼 즉시 도움이 되는 스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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