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앞선 글에서 이야기 했듯이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가장 비극적인 일은 혼자서 외로움을 감당하도록 놓아 두는 것이다.
♠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즉 대인관계와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대한 연관성이 있는지 알아보자.
행복의 본질과 원인에 대하여 탐구할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 즉 나는 어디를 향해 가는가?와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에 대하여 대답을 해야 할 것이다. 인간은 모두 자신의 심리적 안녕, 행복, 삶의 성공에 책임이 있다. 결혼과 가족을 포함한 대인관계의 올바른 선택은 여러분의 건강, 행복, 안녕감에 매우 중요하다. 여러분이 가장 기분 좋을 때와 슬플 때는 중요한 타인과의 사랑 관계와 관련되어 있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선택해야 할 사항들이 많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선택에는 결혼을 할 것인지, 결혼을 한다면 누구와 할 것인지, 파트너와 정서적으로나 성적으로 성실을 다할 것인지 등이 있다. 여기서는 행복한 삶과 대인관계에 대한 철학적 관점과 심리학적 관점을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1) 철학적 관점
아리스토텔레스와 아들러에 따르면, "나는 ~때문에 행복을 원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즉, 행복은 그 자체가 목적인 것이다. 행복은 인간이 추구하는 목적일지라도 인간 여정의 끝은 아니다. 인간은 행복을 한 번 얻거나 항상, 영원히 얻을 수 없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행복은 잘 사는 삶으로 부터 나온다.
고대 철학자들은 행복은 '여유롭고 지적인 관조의 삶'에서 온다고 믿었다. 로마의 정치인 키케로는 "행복하 바보도 없지만, 행복하지 않은 현명한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그리스인들은 삶의 쾌락은 신체적인 쾌락보다는 정신적 자극과 더 밀접하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스인들이 제안한 행복에 대한 또 다른 길에는 ① 수월성 추구, ② 덕 있는 삶, ③ 진리에 대한 앎, ④ 절제 실천하기, ⑤ 분노 조절하기, ⑥ 현재에 충실하기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행복을 쾌락, 부, 명성과 동일시하고 즐거운 삶만을 원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러한 행복 접근 외에 두 가지 길, 즉 정치적인 삶과 관조적인 삶을 제시하였다. 정치적인 사람은 행복을 명예와 동일시 한다. 그러나 그는 이 관점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장점을 확인하고 타인이 자신을 인정하며 덕 있는 사람으로 봐주기를 바라면서 명예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명예는 덕을 얻기 위해서 추구되기 때문에 삶의 궁극적 목적이 될 수 없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덕을 칭찬받을 성향으로 간주하였다. 덕은 지적인 속성과 도덕적 속성으로 구성된다. 고대 그리스로마인들에 따르면, 도덕적 덕은 옳은 목적과 옳은 습관으로 구성된다. 우리는 이상적 목적을 추구할 때 자신의 행복도 추구할 수 있다. 더욱이 덕은 행복을 보장하지 못한다. 인간은 덕스러울 수 있지만 커다란 불행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 처한 사람은 결코 행복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덕 그 자체만으로는 궁극적 선을 얻는 데 충분하지 않다. 관련된 행운이 수반되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잘 살고 잘 행동하는 것이 행복해지는 비결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행복은 외적인 재화를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적합한 설비가 없으면 품위있게 행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친구, 부, 혹은 정치적 영향의 도움만으로 수행 될 수 있는 활동도 있다. 외적 번영을 누리는 것 외에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행운이 필요하다. 예컨대 좋은 친구를 사귀고 있지만 너무 이른 나이에 친구를 잃는 것은 행복을 빼앗는다. 비록 행운이 완전한 인간 삶의 필수적인 요소이기는 하지만, 행복을 구성하는 것은 덕 있는 활동들이다. 왜냐하면 덕 있는 활동은 삶의 다른 어떤 것들보다 더 영속적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충분하면서도 계속적으로 덕 있는 행위와 명상을 수행하고 있을 때, 안정성을 얻게 되고 변화무쌍한 행운도 고결하게 견딜 수 있다. 조그마한 불행은 개인의 행복을 손상시키지 못하지만, 커다란 불행은 심지어 덕 있는 사람을 제압하여 행복을 빼앗고 개인의 도덕적 활동을 방해한다. 도덕적 수월성을 지닌 사람은 불행 가운데 고통을 당하면서도 침착하고 품위 있게 견디어 낸다. 참으로 현명하고 좋은 사람은 어떤 운명도 당당하게 대처하고 자신의 환경을 최대한 활용한다.
러셀은 1930년에 「행복의 정복」이라는 책을 출간하였다. 이 책은 사회적, 경제적 체제의 변화에서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 무엇을 행해야 하는지를 다루지 않고, 대신 개인이 일시적인 불행의 원인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상식적 충고를 다루고 있다. 그는 불행의 원인은 부분적으로 사회적 체제와 관련되고 또한 부분적으로 개인의 심리와 관련된다고 하였다. 개인의 심리와 관련하여 불행은 주로 잘못된 세계관, 잘못 안내된 도덕, 잘못된 생활 습관 - 이러한 것들은 사람의 삶에 대한 자연적 열정을 방해하고, 자연적으로 즐거움을 주는 것들에 대한 욕망을 억제하는 경향이 있음 - 에 기인한다.
러셀은 두 가지 종류의 행복 - 하나는 동물적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신적인 것임 - 을 제시하였다. 동물적인 행복은 가슴에서 나오고 정신적인 행복은 머리에서 나온다. 첫 번째 종류의 행복은 신체적 활기에 기초한다. 자신의 모든 능력을 발휘하면서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중요한 어떤 것을 행하는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일의 즐거움은 어떤 특수한 기술을 계발할 수 있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또한 안녕감(또는 행복감)은 정신적인 것에 기초한다. 근본적인 행복은 다른 어떤 것 보다도 사람과 사물에 대한 친절한 관심에 의존한다. 타인에 대한 관심은 다정하지만 결코 소유하려 하거나 강요하지 않는다. 아마도 대가 없이 사람을 좋아하고 즐겁게 하는 것은 안녕의 모든 자원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심리전공생 끄적거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삶과 대인관계의 연관성3 (0) | 2022.06.29 |
---|---|
행복한 삶과 대인관계의 연관성2 (0) | 2022.06.28 |
대인관계가 어려운 이유 (0) | 2022.06.27 |
심리학 관점에서 보는 대인 관계의 이해 (0) | 2022.06.27 |
성격심리학에 대한 이야기 (0) | 2022.06.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