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에서 사랑의 유형 6가지

< 사랑의 유형 >

 

 존리는 오랫동안의 문학작품 분석을 기초로 하여 '사랑이야기 카드 분류법'을 개발하고 실제 사람들을 관찰한 경험을 통해 사랑의 색깔로 비유한 후 사랑의 유형론을 만들어 냈다. 즉, '기본색'과 '이차색'이라는 틀을 통해 사랑의 유형을 분류하였다. 리는 사랑이란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되는 것이라고 보고 사랑의 유형을 '기본색'에 해당하는 1차 유형과 '이차색'에 해당하는 2차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1차 유형에는 낭만적 사랑, 유희적 사랑, 우애적 사랑이 있으며, 1차 유형이 조합되어서 나타난 2차 유형에는 소유적 사랑, 논리적 사랑 그리고 이타적 사랑이 있다.

 

1) 낭만적 사랑 : 에로스

 

 낭만적 사랑은 에로스의 화살에 눈을 맞으면 즉시 사랑에 빠진다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된 말이다. 낭만적 사랑은 강한 정서적 감정이 특징이며, 첫눈에 반하거나 연인의 가장 중유한 것으로 보며 신체적을 뚜렷한 이상형을 가지고 있고 항상 이성의 육체적인 매력에 이끌린다. 낭만적 사랑은 90%가 성적인 욕구인 강렬한 정서적 상태로 상대방을 이상화하고 질투를 자주 동반하며 성적인 흥분과 관련된다. 이 유형의 사람은 자신감이 강하고 자존심이 센 경우가 많다.

 

2) 유희적 사랑 : 루더스

 

 유희적 사랑은 사랑을 일종의 게임이나 즐거운 오락으로 생각하며 사랑에 빠지거나 헌신할 의사가 없다는 특징을 가진다. 유희적 사랑을 하는 사람은 온 생을 다해 한 사람과 긴밀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갖는 것을원하지 않으므로 여러 가지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 사람의 파트너로 만족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쉽게 사랑하는 대상을 바꿀 수 있고 상대방에 대해서도 미우 허용적이다. 이러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온 생을 다해 한 대상만을 사랑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보고 그때그때 만나는 사람과 즉흥적이며, 찰나적인 사랑을 추구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동시에 여러 사람을 사랑하며 다른 사람을 또 사랑할 수 있다는 자랑으로 사랑을 즐긴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사랑이란 구속이라고 느끼며 새로운 대상을 찾는다.

 

3)  우애적 사랑 : 스토르게

 

 형제자매 사이나 친구 간에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무르익는 사랑의 감정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스토르게에서 온 것이다. 이와 같이 스토르게 사랑은 우정이나 연민을 생활 가운데서 자연스럽게 느끼고 사랑의 감정으로 발전한 경우이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을 의도적으로 고르거나 육체적인 이상을 추구하지도 않으며 생활 속에서 만나는 것에 만족해한다. 이러한 사랑은 비록 황홀한 감정은 없을지라도 서로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정다우며, 서로를 신뢰하고 이해하며 보살피려는 친밀감이다.

 

4) 소유적 사랑 : 매니아

 

 소유적 사랑은 질투와 소유욕이 강하고 연인에 대한 사랑에 사로 잡혀 있으며 연인에게 의존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감정기복이 심하고 상대방에게 항상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상대방에 대한 헌신에 보답을 받지 못하거나 배신당했을 때는 강한 분노감을 나타낸다. 또한 자신을 버리고 떠나가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의심으로 항상 마음을 졸이며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이러한 불안과 의심이 상대방이 떠나도록 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두 사람의 이별은 늘 두려워사는 것이 현실로 나타나는 결과가 된다. 이들은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유형이기 때문에 관계로부터 오는 순수한 의미의 즐거움은 없다. 특히 이 유형의 사람은 주로 자신과 연인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사람으로, 자신의 어린 시절이 불행했다고 회상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외로워하며 종종 자신의 일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한다.

 

5) 논리적 사랑 : 프라그마

 

 논리적 사랑은 그리스어의 'pragmatic'에 어원을 둔 사랑이다. 이러한 사랑을 하는 사람은 논리적이고 실용적이며 현실적이기 때문에 상대에게 원하는 특성들을 목록으로 작성하여 잘 어울리는 상대를 찾는다. 이 자질 목록에는 신체적 매력이나 취미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와같은 특성을 지닌 대상을 찾기 위해 스스로 노력한다. 만일 자신과 잘 어울리는 배경과 관심사를 가진 상대를 만나지 못하면 루더스를 사용하여 적당한 후보를 물색한다. 그러나 충동적이거나 성적 행동을 하지 않으며, 각 대상을 검토하여 자신과 잘 어울리는 상대라고 판단될 때까지 알아본다. 그리고 자기의 판단이나 선택이 옳은지의 여부를 친구나 부모에게 상의한다.

 

6) 이타적 사랑 : 아카페

 

 이타적 사랑은 상대방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기를 좋아하는 타인 중심적인 특징을 가진다.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하는 유형이다. 따라서 상대방이 자신을 실망시키거나 배신한 경우마저도 낙심하지 않고 자비심을 베풀며, 무시하고 학대하는 상대에게도 인내심을 갖고 헌신한다. 고난과 역경에서도 인내심을 발휘하며, 상대방이 떠나도 오랫동안 돌아오기를 기대하면서 참아낸다. 따라서 이타적 사랑은 마음이 아닌 머리가 더 많은 작용을 하며 감정이 아닌 의지의 표출이다. 이타적 사랑을 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자신보다 다른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이 더 낫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상대방을 위해 기꺼이 관계를 포기할 수도 있다.

 

< 사랑의 의미♥ > 

 

사랑은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정서적 체험이며, 인간을 존재하도록 하는 힘으로 인간의 본질과 관련이 있다. 사랑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고 또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사랑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 사람에 대한 환상과 신비감은 증가될지 모르나, 사람들은 미숙하고 파괴적인 사람으로 이끌어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