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상의 자아와 대인관계 >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달과 보편적 보급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입되어 널리 활용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 Social Network Service)는 오프라인상에서 이미 맺어진 사회적 관계를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수준을 넘어 공통의 관심사로 기초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이용자 간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했다.
SNS에서는 자아의 어떠한 측면을 선택하고 강조하는가에 따라 자기표현이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다. SNS에서 자기표현을 어떻게 제공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인상이 다르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인상이 전달되도록 자신의 특성을 반영하기도 하고, 실제의 '나'가 아닌 이상적인 '가상의 나'를 표현하기도 한다. SNS는 우리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커뮤니케이션 방식 그리고 대인관계를 변화시키며 새로운 상호작용을 만들어 내고 있다. SNS에서 우리는 자신을 대상화한 이미지를 만들어 관리하고, 자기 이미지 공유를 통해 사회적인 공간에 들어선다.
사이버공간에서의 자아의 모습은 어떤가? 사이버공간에서 자아의 모습은 우리가 흔히 쓰는 이메일, 게시판상의 아이디나 채팅명, 아바타, 개인 홈페이지, 미니홈피/블로그 그리고 동호회 회원 등에서 나타난다.
1) 아이디 or 대화명
사이버공간에서 사람들은 실제에서처럼 자신의 실명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대화를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실제의 이름과는 다른 자신의 다른 정체성을 만들어 놓고 별명 또는 대화명으로 활동한다. 예를 들면, '게임왕', '섹시걸' 등 독특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눈에 띄고 관심을 끌 수 있는 가상의 정체성을 만들어 놓고 대화를 하고 자신을 표현한다.
이러한 아이디나 대화명은 단순히 흥미를 끌기 위한 도구로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과는 구별되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흔치 않은 이름을 사용한다. 또 한편으로 그러한 아이디나 대화명에는 자신이 현실에서는 할 수 없었던 이상적인 자기의 모습을 담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은 일정 채팅과정에서 대화명을 선택하면 그 이미지대로 행동한다는 점이다. 또한 사람들은 여러 개의 대화명으로 여러 자아의 모습을 갖고 활동을 한다. 따라서 사이버공간에서는 자신이 서로 다른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2) 아바타
아바타는 사이버공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보다 시각적을 나타내 주는 존재이다. 이용자들은 흔히 이미 만들어 놓은 기성 제품을 사용하지만, 게임이나 채팅서비스에서 몇 가지 캐릭터를 조합하거나, 그래픽을 통해 얼굴이나 의상, 액세서리, 머리 모양 등을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직접 만듦으로써 아이디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이메일 등에서는 아바타로 자신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흔히 게임 등에서는 캐릭터를 통해 자신을 투영한다. 즉, 가상공간에서 살아가는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 자신의 욕구를 실현해 나간다. 이러한 아바타 속에서 현실의 자신을 잘 대변해 주는 모습이 있으며, 또 이상적인 자신을 만들고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담겨 잇다. 아바타를 통해 성별과 신체적 제약으로부터 벗어나 모습을 다양하고 쉽게 변화시킬 수 있고 또 그 역할을 자유자재로 수행함으로써 새롭고 자유로우면서 절대적 존재로서의 자신을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3) 개인 홈페이지와 미니홈피 / 블로그
사람들은 개인 홈페이지를 제작함으로써 자신과 주변의 이야기와 사진 등을 올리는 등 자신을 외부에 알리고 표현하기도 한다. 최근 특별히 눈에 띄게 인기있는 것은 미니홈피나 블로그이다. 미니홈피나 블로그는 개인 홈페이지보다 제작이 쉽고 여러 각종 편의기능도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끈다. 아울러 개인 홈페이지와는 다르게 이들은 링크를 기반으로 하는 네트워크 형태라는 점에서 다르다.
이것은 사이버공간에서 자신을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자신의 방을 꾸미고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자신이 하고 싶은 얘기를 남김으로써 자신을 표현한다. 미니홈피와 블로그는 나를 표현하는 속성은 똑같지만 미니홈피가 블로그에 비해 일반 대중을 타킷으로 한다면 블로그는 능동적으로 자기 콘텐츠를 만들어 전문적인 콘텐츠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1인 미디어라고도 하는 블로그는 온갖 자신의 관심사나 취미를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일기장에 내면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듯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한다. 또 1인 미디어로서 주변에 일어난 새로운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하기도 하여 여론의 장을 만들기도 한다. 또 블로그끼리의 링크 기능으로 생각과 취향이 비슷한 친구를 만날 수도 있다.
4) 동호회의 일원
사이버공간에서 가상의 나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사이버공간 속에서는 공통적인 관심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사람끼리 모임을 형성하고 그러한 가운데 개인의 정체성이 공동체의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개인이 동호회와 같은 모임에서 공통의 주제나 관심사를 나눈다는 점에서 집단의 일원으로서의 정체성을 경험한다.
이러한 공동체는 물리적 공간을 초월하여 공통의 연대에 기반한다. 물론 사이버공간 내의 공동체에는 동창회, 향우회, 시민단체처럼 실제의 세계가 사이버공간으로 연장되는 경우도 있지만, 정보를 공유하거나 일정 관심사를 중심으로 사이버공간에서 비롯된 동호회의 모임이 있다. 이러한 모임은 사이버공간에서만 존재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이버공간에서 시작하여 현실의 모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것이 발전하면 구성원들은 정서적 친밀감과 소속감을 느끼게 되며 집단의 결속력은 강화되면서 개인들은 공동체의 집단정체성과 같은 사회적 정체성을 형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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